Focus

우리 어찌 두려움에 떨기만 하리오 

시인 신현림의 기축년 설을 위한 희망 메시지
불황의 상처 깊은 설날 아침 쓸쓸한 차례상 위 행복 詩 한 편 올리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쓸쓸하다. 겨우 영하 9도의 날씨에도 쓰러질 듯이 몸이 아프다. 곧 우리의 행복한 명절이 다가오는데, 아무 즐거운 기대도 없고 마음만 잔뜩 어둡게 찌푸린 구름처럼 묵직하다.
어머니가 씻어놓은 멥쌀 한 자루 들고 방앗간 기계에서 뜨끈뜨끈하고 그 새하얀 가래떡이 냇물처럼 흘러나오는 것을 본 때가 언제였나. 기대와 설렘조차 사라진 명절.



마음마저 딱딱한 장작이 된 것 같고 세상이 낯설고 아프게 다가온다. 불경기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 정리해고 등 직장 잃은 가장과 아픈 가족이야기 등 세상은 온통 내일 걱정으로 얼룩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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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호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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