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정치 외풍 ‘박태준 신화’마저 무너뜨렸다 

과거 포스코 회장 교체기 무슨 일 있었나?
“김영삼 정부 때 박 회장 해외 유랑길 … 정권 교체와 회장 하차 매번 맞물려” 

성기영<경제산업평론가·저널리스트>
세계적 철강회사 포스코가 수장 교체기로 접어들었다. 1992년 25년 간 자리를 지킨 박태준 회장 퇴임 후 포스코 회장 자리는 정권교체와 궤를 같이했다. 포스코의 지난 시절 정치 외풍을 해부한다.
당시 포스코에는 이런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김영삼 대통령이 김만제 회장에게 ‘박태준 회장보다 더 나은 회장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92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당시는 제14대 대선 레이스가 한창일 때다.



하지만 포스코로서는 외압에 의한 회장 교체란 불명예를 처음 안게 된 해다. 당시 포스코 회장이기도 했던 민자당 박태준 최고위원은 같은 당 김영삼 대선후보와 심각한 노선 갈등을 빚었다. 박 회장이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사람은 끝내 등을 돌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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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호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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