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75년. 알래스카행(行) 상선을 타는 30대 통신장이 있었다. 단 한 번만 왕복해도 부산에 집 한 채쯤 살 목돈을 쥘 수 있었다. 돈벌이가 그만큼 쏠쏠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통신장은 행복하지 않았다. 상선에 배치된 해양장비가 모두 일본산(産)이라는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 1978년, 그는 돌연 사표를 던지고 해양장비 제조업체 삼영전자공업(현 삼영이엔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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