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엄마가 신나면 도시는 행복하다 

서울시 여행(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전국이 주목
불경기로 더 힘들어진 주부 재취업 … 엄마도 맘 놓고 일하고 싶다
수퍼우먼은 없다! 엄마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동참 긴요
서울시 女幸 프로젝트 

엄마가 뿔났다.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한 번 단절된 경력을 인정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자리가 있어도 고민이다. 워킹맘들은 아이들을 믿고 맡길 곳이 마땅히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돈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적정가격에 믿을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1년은 기다려야 겨우 들어갈까 말까다.
지난해 딸을 출산한 김지영(가명·31세)씨. 그녀는 얼마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웹디자인 경력 10년차의 김씨가 출판사를 그만둔 것은 육아 때문이다. 시부모님은 아이 돌보기를 원치 않았고 친정은 너무나 멀었다. 어린이집도 여러 곳에 지원했으나 대기기간이 1년이나 됐다.



처음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남편은 ‘아이 키우려면 어쩔 수 없지 않으냐, 당신이 잘 키우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회사를 그만둔 지 3개월이 지나자 남편의 표정이 부쩍 어두워졌다. 버는 것은 줄었는데 분유 값, 기저귀 값, 병원비 등 육아에 꼭 들어가야 하는 돈만 30만원은 됐고, 간식, 장난감, 옷이라도 사면 50만원까지도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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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호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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