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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가 국가경쟁력이다 

‘대도시권 국가론’ 등 광역경제권 육성 전략이 대세
한국만 수도권 ‘집안싸움’ 하다 경쟁력 추락
세계 ‘규모의 도시’ 경쟁 돌입 

김태윤 기자·pin21@joongang.co.kr
이제 미국과 중국과 일본이 경쟁하지 않는다. 뉴욕과 상하이와 도쿄의 경쟁 시대다. 어떤 이는 도시국가가 중심이었던 역사를 빌려 ‘신중세시대’라 하고, 다른 이는 국제(國際) 통상이 아닌 도제(都際) 통상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대표선수를 내보내야 하는데, 세계육상대회에 내보내는 심정이다. 수도권의 경쟁력이 그렇다. 그동안 줄 맞춰 뛰라며 가장 잘 달리는 선수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3월.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 중 “난센스의 정수”라며 하이닉스 이천 공장 내에 있는 ‘콩밭’을 소개했다.



수도권 규제 중 하나인 농업진흥지역에 묶여 공장 내 부지에 콩을 심었다는 곳이었다. 이코노미스트가 최초 촬영한 이곳은 이후 ‘김문수 콩밭’으로 불리며 수도권 및 기업 규제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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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호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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