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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떠나자” 대구탕 맛보러 

거제시 외포리
원포인트 대한민국 

1월 된바람을 피해 따뜻한 남쪽 바다로 신년 첫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거제시 남동쪽 바다, 남태평양을 바라보는 외포리는 겨울철 대구잡이 근거지로 연일 팔딱팔딱 뛰는 대구를 만날 수 있다. 대구의 계절이다. 회귀성 어류로 찬물을 좋아하는 대구는 11월 말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진해만 일대에서 잡힌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명태와 함께 한반도 겨울 바다를 대표하는 어종이었지만, 이후 거의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갑자기 다시 남해 바다에 등장해 겨울철 남해 인근 어민들의 톡톡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이제 대구는 거제시의 ‘시어(市魚)’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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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호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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