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시대정신 꿰뚫고 자신만의 세계 구축하라 

오스트리아 빈이 20세기 전환기에 이룬 ‘진정한 혁신과 창조’의 요인 

홍진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1900년 무렵 오스트리아 빈은 인구 200만의 크지 않은 도시였다. 그러나 이 도시는 20세기 전환기에 세계의 사상·문화·예술 혁신을 주도했다. 당대의 걸출한 인물을 몇 명만 꼽으면 현대 언어철학의 대표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현대음악의 아버지 아널드 쇤베르크, 에로티시즘을 새로운 양식으로 표현한 구스타프 클림트 등이 있다. 빈의 새로운 바람은 부유한 시민계층의 토양에서 일어났다. 다윈의 진화론이 촉매 역할을 했다. 그러나 낡은 정신에 정면으로 부닥친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창조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홍진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당시 빈을 통해 고찰한 진정한 혁신과 창조를 위한 조건을 보내왔다.
그리스 신화는 다나에라는 한 아름다운 여인에 얽힌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 아르고스라는 나라에 아크리시오스라는 왕이 살았다.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던 아크리시오스는 만년에 다나에라는 어여쁜 딸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아크리시오스는 딸 하나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아크리시오스는 아들을 얻게 되길 바라며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을 찾아가 신의 뜻을 듣고자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34호 (2010.04.2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