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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꼭 알아야 할 ‘안전빵 신직장인’의 속내 

타워스왓슨-이코노미스트 공동기획 신(新)직장인 리포트
2010년 직장인 사내 성장보다 자기계발 원해 … '가계, 기본급 중심으로 꾸리겠다.' 

이윤찬 기자 chan4877@joongang.co.kr
불황 터널의 끝이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종언(終焉)을 구하는 듯하다. 한국경제는 바닥을 치고 비상을 꾀한다. 전례 없는 불황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많은 게 변했다. 철옹성 같았던 몇몇 글로벌 기업은 간판을 내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과 CEO(최고경영자)는 난세의 영웅이 됐다. 직장관(觀)도 크게 변했다. 상시 위기의 시대를 직감한 2010년 직장인은 불황 전 직장인과 다른 양태를 보인다. 그게 뭘까. 이코노미스트와 글로벌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 타워스왓슨이 공동으로 분석한 ‘한국판 신(新)직장인 보고서’를 공개한다. CEO가 꼭 챙겨야 할 인적자원 리포트다.
1997년 이후 ‘천직’ 개념이 붕괴됐다. 완전 고용의 시대는 저물었다.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는 사람이 늘었고, 삼팔선(38세 퇴직), 사오정(45세 정년) 등 웃지 못할 신조어가 생겼다. 외환위기가 종래의 직장관을 완전히 무너뜨린 것이다. 동아시아 경기침체와 날 선 구조조정이 몰고 온 변곡점이었다.



한국경제의 ‘허리’ 직장인은 졸지에 수동적 존재로 전락했다. 구조조정 명단에 오르면 군말 없이 사표를 던져야 했다. 회사가 마련한 퇴직 프로그램에 연명해 ‘은퇴 후 삶’을 설계했다. 외환위기 후 도입된 강력한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제는 직장인을 더 옥조였다. 동료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선 회사를 위해 초개처럼 몸을 던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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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호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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