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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세계 1위 넘본다. 

Company Analysis ㅣ글로벌 화학기업 OCI
50년 전통 화학기업에서 대변신 … 이익 날 때 제2, 제3의 폴리실리콘도 준비 

1959년 출범한 OCI는 국내 최초로 무기(無機)화학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다회(灰) 공장을 지으며 한국 화학산업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그 후 신재생에너지,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단열재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 왔다. 특히 2007년 제1 공장을 지으며 시작한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는 세계 1위를 넘보고 있다. OCI는 왜 강할까? OCI의 경영철학과 조직문화, 폴리실리콘 시장의 전망 등을 다각도로 짚어봤다.
2005년 초 이수영 OCI 회장의 책상 위에 폴리실리콘 개발 사업계획서가 올라왔다. 전통 화학기업에서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 도전할 미래 성장동력이었다. 하지만 돈이 문제였다. 당시 OCI의 연평균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었지만 폴리실리콘 개발에는 당장 3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재무구조가 탄탄했지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몇 달을 고심한 이 회장은 2005년 말 “한번 해 보라”며 조용히 사인했다.



1959년 무기화학 제품인 소다회를 만들며 출발한 OCI는 카본블랙과 피치, 과산화수소 등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어 2005년을 기점으로 전통적 화학기업에서 첨단 화학기업으로 대변신했다. 태양전지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이 기폭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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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호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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