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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한 손 풀자마자 ‘환율 갈등’ 재발 조짐 

글로벌 외환시장 어떻게 될까
각국 무역수지 조정 합의 불안정 … 통상갈등 불가피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환율전쟁으로까지 치닫던 글로벌 환율 갈등이 10월 23일 경주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누그러졌다. 경주 회의에서 환율과 관련해 큰 틀의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G20 회원국은 보다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경상수지 규모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환율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합의 이틀 후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필요할 경우 시장에서 단호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가라시 후미히코 재무차관은 “시장개입은 예상치 않게 이뤄져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 불참한 브라질도 가세했다. 엔히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헤알화가 지나치게 절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회의에서 큰 틀의 합의가 있었음에도 환율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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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호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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