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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위안화’ 세계경제 줄세울까 

달러-위안 기축통화 전쟁
위안화 경제권 확대 조치 잇따라 발표 … 점진적으로 달러 헤게모니 잠식한다 

다니엘 튜더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자·번역=이주명

중국은 유례없이 거대한 규모로 달러화를 축적해 왔다. 그 결과 달러화를 비롯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600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중국의 장기적인 국익은 다른 데 있다. 무역결제에서 달러화에 매인 상태를 벗어나 위안화의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위안화가 무역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궁극적 목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지 국제통화체제를 비롯한 국제금융의 영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시대나 최고 강대국의 통화가 그 시대의 지배적인 통화가 되는 경향이 있다. 100여 년 전의 영국이나 오늘날의 미국이 바로 그런 경우다. 그러니 미국의 힘에 도전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갖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를 무역결제의 수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G20 정상회의가 통화전쟁이 된 마당에 위와 같은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시의 적절한 쟁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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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호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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