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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기 재출격 준비 끝 

국책사업으로 키운 소형 제트기 생산 … 10년간 1000대 수주 목표 

김동호 중앙일보 국제부문 기자
일본이 세계 항공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일본 중남부 지역인 나고야(名古屋)시에 있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공장에서는 최초의 일제 제트 여객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제 소형 제트 여객기인 MRJ(미쓰비시 리저널 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현장이었다. 일본이 여객기를 생산하는 것은 1974년 생산이 중지된 프로펠러 여객기 YS-11 이후 36년 만이다.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해온 제트기 생산은 일본 국내 제조업의 기술력 제고를 겨냥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됐다. 저연비와 쾌적성을 앞세워 개발한 덕분에 전 세계 항공사들로부터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일본 항공기산업의 꿈을 싣고 MRJ를 높이 비상시키고 싶다.” 지난 9월 30일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열린 제조 개시 기념식장에서 에가와 히데오(江川豪雄) 미쓰비시항공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선언에는 기쁨과 함께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비장감이 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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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호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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