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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하다면 ‘동계 울증’ 의심 

 

김국진 전문기자
만물이 생동하는 봄과 여름을 지나 찬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이 되면 우리 몸과 마음도 쇠약해진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고 의욕저하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도 많아진다.



부천에서 조그만 기계가공회사를 경영하는 손정국(45·가명) 사장은 이상하게도 겨울철만 다가오면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람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진다. 건강한 편인 데다 성격이 활발해 다른 계절에는 아무 문제없이 지낸다. 일시적인 현상이거니 생각하고 견뎌왔지만 차츰 증상이 깊어져 혹시 다른 마음의 병이라도 걸린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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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호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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