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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여, 눈물을 흘려라! 

‘CEO의 눈물’도 전략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눈물 경영’ 사례에서 배운다 

한정연 기자 jayhan@joongang.co.kr
기업은 생물이다. 내외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모습을 바꾼다. 겨울이 깊어지면 곧 봄이 오듯 경제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숙명이다. CEO도 변해야 한다. 때로는 눈물도 흘려야 한다. 진심을 담아야 한다. 다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기업 변화관리와 CEO 눈물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한 CEO가 눈물을 보이는 동영상이 화제다. 영업이익으로 일본에서 NTT 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주 앞에서 ‘소프트뱅크의 향후 30년간 비전’을 선포하며 손정의 회장은 눈물을 보였다.



손 회장은 2시간이 넘는 발표에서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은 고독”이라며 “타인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말로 기업 이념과 비전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의 압권은 딱딱한 얘기가 끝난 후, 어느 할머니의 흑백사진이 대형 스크린에 뜬 다음부터다. 손 회장은 자신의 할머니 사진을 주주에게 보여주며 한국인으로서, 또 가난한 고학생으로서 일본에서 힘들게 살아왔던 개인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손 회장은 할머니로부터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런 가르침을 소프트뱅크를 통해 구현하겠다며 발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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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호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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