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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충돌 해법 ①] JAPAN의 재판이 되지 않으려면 

도요타처럼 일사불란한 조직엔 피로 누적 … 세대 간 숨통 터줄 필요 

박세길
변화가 극심한 시기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젊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 내 신세대와 고참 세대 간 문화충돌의 에너지를 지렛대 삼아 젊고 패기 넘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신세대 직원이 조직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신세대 문화에 적응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1990년대 중반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국내 완성차 업체의 노동자는 노동 강도가 급격히 강화되면서 퇴근 후 집에 들어가 쉬기에 바빴다. 그러던 완성차 노동자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연수를 갔다 오더니 모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도요타의 노동 강도는 국내 완성차 업계와 비교할 수 없이 세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도요타의 노동 강도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으로 끌어올려진 것으로서 결코 지속가능한 것이 될 수 없음을 직감했다. 그런데 도요타 생산방식은 생각보다는 오래갔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라는 목표가 도요타 구성원 모두를 초긴장 상태에 묶어두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목표 지점에 도달하자마자 긴장의 끈은 풀리기 시작했고, 곧바로 1000만 대 리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초일류기업 도요타가 누적된 피로를 감당하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쓰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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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호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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