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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의하지 않은 사람 

행복한 섹스 

김현정 섹스 칼럼니스트
결혼한 지 7년 만에 제집 마련에 성공한 지연은 집들이에 직장 동료들을 초대했다. 디자이너인 지연의 남편이 고른 가구와 각종 인테리어 소품에 다들 감탄하며 부러워하고 있을 때였다. 현이 지연에게 다가가 조용히 물었다. “둘이 같이 안 자죠?” 지연은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남편과 한집에 살고 있지만 생활공간을 나누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살고 있었다. 섹스를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약혼녀와 동거 중인 현은 지연의 집을 둘러보다 자신의 집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제 약혼녀는 키스만 해도 헛구역질을 해대죠. 5년 만났는데 한 세 번 키스했나. 그러니 섹스는 당연히 생각도 못하죠.” 현은 자신의 고민을 지연에게는 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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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호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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