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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엽의 그림읽기] 의사 친구에게 그린 고마움 

 

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유럽 회화의 한 축을 받치는 스페인에는 뼈대를 이루는 굵직한 작가가 많다. 그중에서도 허리뼈 같은 부위에 해당되는 작가가 바로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다. 그가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서양미술사 최초로 근대정신을 구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야의 근대성은 화가로서 자아를 찾아가려는 노력으로 나타난다. 그는 자존심이 강했고 그런 만큼 자의식도 발달한 예술가였다. 자화상도 20여 점이나 그렸다. 이 작품은 세 번째로 열병을 앓고 난 후에 그린 자화상이다. 일흔넷의 노년에 접어든 모습이다. 고야를 사경에서 구해준 이는 의사 친구 아리에타였다. 아리에타 박사는 마드리드에서 명의로 인정받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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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호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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