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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섹스] 통통해도 괜찮아 

 

김현정 섹스칼럼니스트
지영은 스물셋 또래 친구들에 비해 섹스를 한 상대의 수가 현저하게 모자란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비교할 건 아니라지만 많은 경험과 실패는 결국 좋은 것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추게 만들어준다고 지영은 믿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자신을 유혹하는 남자 앞에서 옷을 벗길 꺼렸다. 통통한 몸, 바로 그 때문이었다.



지영은 선배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게 됐다. 야한 농담이 오가다 보니 분위기가 묘해졌다. 선배는 지영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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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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