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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진 교수의 동양화 읽기 ④ - 동양화로 오복(五福)을 빌다 

 

조용진 한남대 교수·얼굴연구소장
서양에도 꽃그림이 많다. 대개 정물화로 그리는데 유심히 보면 유리로 된 꽃병에 4월에 피는 튤립, 5월에 피는 붓꽃, 6월에 피는 백합, 5월부터 매달 이어 피는 장미 등을 꽂아 놓고 때로는 악기와 악보, 해골(두개골)과 책, 담뱃불, 애벌레, 번데기, 나비 등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을 화면 가득히 그려 놓았다.



이런 그림이 뜻하는 바는 뜻밖에도 인생무상(人生無常)이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의 ‘인생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 위의 꽃과 같으니,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지나 주님의 말씀은 세세토록 영원하다’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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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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