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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마라톤 좋아하다 몸 상할라 

 

박훈기 한양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마라톤은 원래 42.195㎞를 뛰는 달리기다. 단축 마라톤으로는 10㎞·하프·30㎞가 있고, 울트라 마라톤은 100㎞·200㎞를 뛰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500여 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탈도 많고 얘깃거리도 많다. 마라톤 완주가 자신이 건강하다는 보증수표가 될 수는 없다.



평소 운동 중 가슴 답답함, 숨 참, 가슴 통증, 어지럼증 등이 있었다면 일단 장거리를 뛰기 전 심장 검사를 해 봐야 한다. 특히 가족 중 심장마비나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다면 본인도 심폐지구력을 검사해 보고, 심장 초음파로 심장에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마라톤은 장시간 반복된 동작으로 달려야 하므로 사소한 관절, 힘줄, 인대, 근육의 문제가 나중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은 마라톤에 대한 심장의 부담 정도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연습 없이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하면 위험하다. 하프를 완주하려면 적어도 12㎞ 정도를 뛰고 나서도 힘이 충분히 남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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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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