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인기에 가수, 방송사, 디지털 음원 제작·유통회사, 투자자 등이 덩달아 웃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나온 음원 판매가 급증하면서 관련 회사의 주가도 오르고 있어서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덕에 국내 관광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처럼 나는 가수다 덕에 국내 디지털 음원산업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멜론·도시락·벅스 등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 자료를 집계하는 국내 첫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www.gaonchart.co.kr)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의 노래가 주·월간 단위 100위 안에 대부분 포진하고 있다. 주간 단위 집계에서는 10위 안에 대여섯 곡이 들어 있을 때도 많다. 일부 음원 유통회사에서는 음원 사이트에 나는 가수다의 음원을 차트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반을 발표해도 웬만한 인기가수가 아니면 나는 가수다의 노래에 밀리기 일쑤여서다. 가요 제작자가 새 노래 발표 시기를 조절하는 데 애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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