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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유화생산 수직계열화의 힘 

SK 울산컴플렉스 가동 20주년…매출 11배 수출은 27배로 증가 

6월 21일 도착한 울산의 기온은 섭씨 32도. 250만 평, 여의도의 세 배 정도 되는 SK 울산컴플렉스에서 뿜어내는 열기로 더 후끈했다. 눈앞은 흰색과 회색의 파이프와 탱크로 가득 찼다. 공장에 들어서니 군데군데 붉은색과 흰색이 교대로 칠해진 긴 굴뚝이 보였다. 환한 낮인데도 굴뚝 위 불꽃을 볼 수 있었다. 이 굴뚝은 공정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배기가스가 얼마나 배출되는지 알기 위해 굴뚝 위에는 항상 불꽃이 타오른다. 불꽃 크기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을 확인한다. 평소보다 불꽃이 작거나 커지면 공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면에서도 불꽃이 중요하다.



공장 내에서 작업하는 사람은 모두 청바지에 푸른색 면 남방을 입고 있었다. 화학섬유를 입으면 정전기가 발생해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담배도 일부 지정된 장소 외에선 피울 수 없다. 겨울에 눈이 많이 와도 차에 체인을 두르고 공장 안을 다닐 수 없다. 마찰로 인해 불꽃이 일어 화재가 발생할까 봐서다. SK 울산컴플렉스 관계자는 “겨울에 눈이 와 빙판길로 변하면 이 넓은 곳을 걸어 다닐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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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4호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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