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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상아탑에 머물지 않은 르네상스맨 

‘피터 드러커 전도사’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현대경영학의 아버지’ 드러커 저서 23권 번역 

이필재 경영전문기자 jelpj@joongang.co.kr
그는 63년의 생애 동안 76권의 저작을 남겼다. 해마다 1~2권 책을 쓴 셈이다. 23권이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를 번역한 것이다. 『단절의 시대』 『넥스트 소사이어티』 『21세기 지식경영』 『미래의 결단』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등이 그것이다. 폐암 말기 확진을 받고 1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드러커의 책 39권을 모두 번역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고 한다. 8월 8일 타계한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 이야기다.



7월 말엔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드러커의 세계에 대해 자신이 한 강연을 엮은 마지막 저서 『경영과 문사철예』를 탈고했다. 8월 1일엔 드러커가 일본화에 대해 쓴 평론집 『붓의 노래』가 세상에 나왔다. 그는 피터 드러커 전도사였다. 언제 은퇴하느냐는 질문에 “난 은퇴하지 않는다”고 답한 드러커처럼 그는 “마지막까지 불꽃처럼 살다 재도 안 남기고 떠났다.”(부인 이선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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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호 (20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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