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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_ 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고약한 잠버릇 치매 부를 수도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 뇌신경센터장
잠자다가 갑자기 팔을 휘두르거나 발길질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저 잠버릇이 고약할 뿐’이라고 이해하고 넘기기에는 어쩐지 걱정스럽다. ‘렘수면 이상행동증’이라고 분류되는 이런 수면장애가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심각한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렘수면 이상행동증은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 가운데 꽤 많은 수가 퇴행성 신경질환 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보고 이후 신경과 의사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렘수면 이상행동증 환자는 전체 인구의 0.5% 정도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에서 활동성 폐결핵이나 건선, 정신분열병 등 잘 알려진 질환의 유병률에 준하는 높은 수치다. 몇몇 연구에서는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약 25%에서 렘수면 이상행동증이 관찰된다고 알려졌다. 렘수면 이상행동증을 가진 환자의 대부분이 수년 후 파킨슨 증상이나 치매와 동반된 퇴행성 뇌질환을 앓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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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호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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