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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 치솟는 한옥>> 4대문 안 한옥 전세도 매물도 없다 

부유층 별장, 신혼집, 예술가 작업실까지 수요 늘어…건설업계는 개량한옥 연구 한창 

박일한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기자
9월 1일 늦은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신혼부부가 한옥 전세를 구하기 위해 공인중개사와 상담하고 있었다. 젊은 부부는 답답한 아파트보다 쾌적하고 문화적인 정감을 느낄 수 있는 한옥에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장 전세 매물을 보지 못했다. 계동공인 김재창 사장은 “한옥 물량이 너무 없고 한번 입주한 사람은 대부분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예약하고 기다려도 언제 매물이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한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고, 새 한옥을 짓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주택사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틈새상품으로 한옥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부테크연구소 김부성 소장은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주택에서 재테크 수단이 아닌 문화 등 다른 가치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넓은 마당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한옥을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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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호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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