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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퍼터가 아니라 퍼팅이 문제다 

PGA 프로 사이에 롱 퍼터 인기…아마추어는 홀에 가깝게 붙일 스트로크 요령이 중요 

남화영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가 롱 퍼터로 우승하면서 ‘롱 퍼터는 허리가 아픈 시니어들이 쓰는 퍼터’라는 인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그의 우승으로 새로 만들어진 메이저 골프사의 기록 항목이 하나 추가됐다. ‘롱 퍼터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란 것이다.



롱 퍼터는 그만의 독특한 무기가 아니다. 미국과 유럽의 톱 프로들이 모두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롱 퍼터를 쓰는 애덤 스콧이 우승한 데 이어 9월 둘째 주에 치러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웹 심슨도 그립 끝을 배에 대고 퍼팅하는 롱 퍼터 일종인 벨리(Belly) 퍼터로 우승했다. 심슨이 18번 홀부터 연장 두 번째 홀까지 9m, 4.5m, 2.4m 버디 퍼트를 줄줄이 성공시키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동안 선수들은 게임 자체보다는 그의 퍼터에 관심을 가졌다. 언제나 짧은 반달형 오딧세이 퍼터를 트레이드마크처럼 사용하던 필 미켈슨과 미셸 위도 최근 롱 퍼터를 쓰기 시작했다. 이언 폴터는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마다 롱 퍼터를 실험하고 있다”며 “퍼팅 잘하는 스티브 스트리커까지도 시험하고 있다”면서 퍼터를 바꿀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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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호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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