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해 낸 기부금은 3조5045억원이다. 법인당 796만원. 중소기업만 놓고 보면 액수는 더 작아진다. 중소기업의 평균 기부금은 127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접대비로는 열 배 많은 1284만원을 썼다. 국내 기업의 척박한 기부문화를 보여주는 통계다.
그런데 직원 6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중소기업이 매년 평균 2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예람’이라는 회사다. 예람은 2005년부터 저소득 가정 지원과 후진국 해외 학교 건립 등을 위해 매년 1억5000만~2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올 2월에는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고 1억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대전지역 저소득 가정 생계비·의료비 등 복지 지원비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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