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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피죤에 무슨 일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피죤 30년 아성’ 

이윤재 창업주 ‘청부폭행 지시’ 혐의로 조사 … 이은욱 전 사장 해임 놓고 양측 주장 엇갈려 

지난 30년간 주부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온 피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창업주와 경영진은 신문 사회면에 연일 등장하고, 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회사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 1979년 창립 이후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 1위를 굳게 지켰던 아성도 무너졌다. 그동안 이 회사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10월 5일 피죤 창업주인 이윤재(77)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채였다. 경찰이 이 회장에게 걸고 있는 혐의는 ‘청부 폭행 지시’. 이 회장이 소환되기 한 달 전인 9월 5일 이은욱(55) 전 피죤 사장이 서울 삼성동 자택 인근에서 괴한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20일 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전 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광주 폭력조직 김모씨 등을 검거해 구속했다. 이틀 후엔 피죤 영업본부 인사·재무담당 김모 임원이 구속됐다.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교사했다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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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호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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