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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 집밥보다 좋은 맛으로 시장을 요리하다 

쌀 도정 선진시스템 구축해 후발 주자 따돌려…작년 시장점유율 75% 고공행진 

이재현 CJ그룹 회장(당시 제일제당 기획관리부 부장)은 1989년 임원회의에서 깜짝 아이디어를 내놨다. “빵과 햄버거의 품질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맛이 좋은 즉석밥을 이젠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집 밥보다 맛 좋은 즉석밥을 출시해 봅시다.” 그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누가 즉석밥을 먹겠느냐’는 것이었다. 햇반 1기 개발팀의 팀원이었던 김상유 CJ제일제당 진천공장 공장장은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만 해도 ‘밥은 집사람이 짓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그래서 소비자가 즉석밥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 많았죠.”



이런 논란에도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1989년 즉석밥 개발팀이 구성됐다. 개발팀은 즉석밥의 첫번째 원료로 ‘알파미(건조쌀)’를 택했다. 당시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밥을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알파미가 전투식량의 원료로 사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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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호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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