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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캐나다 오타와 - 운하 가로지르는 문화의 ‘중간지대’ 

영국·프랑스 문화의 접경에 위치한 캐나다의 수도…세계유산 리도운하가 흐르다 

오타와=글·사진 서영진 여행칼럼니스트 aularge@hanmail.net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중간지대의 성격이 짙다. 영국 문화와 프랑스 문화의 접경에 도시가 위치했다. 온타리오 주의 동쪽 끝인 도심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프랑스색이 강렬한 퀘벡 주다. 지리적 여건상 영국계와 프랑스계를 함께 다독일 수 있는 중립지역이라는 점은 오타와가 수도로 정해진 주된 이유였다.
카누를 타고 오타와강에 나서면 언덕 위 국회의사당이 강물에 투영되며 사연 많은 도시의 윤곽을 그려낸다. 오타와는 리도운하를 건설한 ‘존 바이’ 대령의 이름을 본따 한때 바이타운으로 불리던 운하의 도시다. 바이타운 이전의 오타와는 모피상인과 벌목꾼의 거점지였던 투박하고 괄괄한 땅이었다. 요즘도 벌목지대인 웨이크필드까지는 옛 증기기관차가 오간다.



정치적 완충지였던 오타와는 외지인에게는 봄이면 튤립축제, 겨울이면 리도운하변에서 펼쳐지는 윈터 페스티벌로 사랑받는 곳이다. 흥미로운 점은 낭만 가득한 오타와의 두 명물이 전쟁과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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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호 (20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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