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솔로 이코노미 시대 - 씀씀이 큰 싱글족 비즈니스 트렌드 바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라…국내 1인 가구는 양극화 심해 

이윤찬·장원석 이코노미스트 기자 chan4877@joongang.co.kr
‘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 1인 가구는 4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의 24%에 이른다. 1인 가구는 경제적 관점에서 매력이 있다. 높은 구매력으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어서다. 미국 1인 가구의 연평균 지출은 2인 이상 가구의 1인당 지출보다 6000달러 많은 3만4000달러에 달했다. 중국 소비시장을 이끄는 주역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소황제(小皇帝) 1세대’다. 국내에서도 골드미스가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하지만 그림자도 있다. 국내 1인 가구의 32%는 60세 이상 노령층이다. 이들 대부분은 직장이 없고 빈곤에 허덕인다. 1인 가구의 빛과 그림자를 짚었다. 솔로 이코노미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와 창업·재테크 전략도 살펴봤다.



프리랜서 MC로 일하는 윤계연(33·여·가명)씨는 요즘 말로 ‘골드미스’(학력·외모·경제력은 뛰어나지만 혼자 사는 30대 중·후반 커리어우먼)다. 7년째 사귀고 있는 애인이 있지만 결혼할 생각은 딱히 없다. 남들이 ‘노처녀’라고 핀잔을 줘도 윤씨는 행복하다. 혼자 살아서인지 돈 걱정이 별로 없다. 양육 부담도 없다. 그의 연봉은 약 1억원. 3억원 상당의 오피스텔과 고급차도 있다. 그는 “버는 만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지금이 더 편하다”며 “현재로선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133호 (2012.04.16)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