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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천재 사기꾼의 삶 코미디 형식으로 그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무비컬’…남자주인공에 다섯 명 멀티 캐스팅 

박병성 더 뮤지컬 편집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프랭크는 항공사 파일럿을 가장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신분증을 위조해 경찰의 눈을 피한다. 위조지폐로 생활하고, 심지어 소아과 의사가 되어 병원에 근무하면서 간호사를 유혹하기도 한다. FBI 해네티 요원이 위조지폐의 흔적을 찾아 사기 행각을 벌이는 프랭크를 뒤쫓는다.



뮤지컬에서도 프랭크와 해네티의 쫓고 쫓기는 관계는 여전하지만 무대 문법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변신한다. 작품은 프랭크가 해네티 요원에게 체포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프랭크는 해네티에게 자신이 왜 이러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쇼의 형식으로 반론한다. 자신을 숨기고 타인이 되어 살아간 프랭크의 삶 자체가 쇼이기 때문이다. 프랭크와 해네티가 대립하고,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프랭크의 외로움이 드러나지만 뮤지컬에서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것은 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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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호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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