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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기업 몰락의 교훈- ‘양손잡이 조직(기존 조직과 혁신 전담 조직)’ 둬서 끝없이 혁신하라 

성공 후 자만에 빠지기 일쑤…기존 히트작 넘어서야 

김성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휴대폰 업계의 강자 노키아, 필름 역사인 코닥, 글로벌 PC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는 업계의 절대강자로 세계를 주름잡았다. 기존에 없는 발명품으로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수많은 후발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랬던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도전에 소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긴장감과 도전의식이 약해진 이들은 시장에서 환영 받지 못한 기업으로 도태되면서 1등 자리에서 추락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결국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노키아의 투자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다. 노키아는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기 3년 전 이미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아직 기술적으로 불안정하고 무엇보다 노키아의 피처폰(일반 휴대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개발을 중지했다. 노키아는 세계무선통신시스템(GSM) 휴대폰을 최초로 개발하고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이후 새로운 혁신보다는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고 시장의 요구에 둔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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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호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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