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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대응 전략 - 그럴 듯하게 포장한 가식부터 버려라 

‘진정성’ 없으면 큐레이터 마음 못 열어…공감과 신뢰 얻는 노력은 기본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큐레이터’의 의견을 보다 손쉽게 확인해 제품 구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 이런 변화가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사람들이 어떤 추천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대응 방법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여러 변수가 소비자의 구매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소셜 큐레이션을 통해 취향이나 정서적 공감에 기반한 정보의 탐색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의 속성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정보는 신뢰와 정서적 공감을 염두에 두고 선별된 것이다. 정보 수용자의 신뢰와 공감을 염두에 둔 정보는 정보 제공자와 수용자 간 취향의 유사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검색이나 다수 추천의 방식을 통해서 필터링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개인과 콘텐트를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취향 기반의 정보 필터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런 정보를 주제에 따라 구분,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개인의 취향을 기반으로 공감 획득을 목적으로 한 정보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제품의 소비자 공감 요소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큐레이터들이 제품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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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호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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