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CEO essay] 리메이크의 미학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대표
최근 개봉 영화 중에 흥미로운 작품을 만났다. 그림형제의 전 세계적인 동화 ‘백설공주’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이를 리메이크 한 영화 두 편이 동시에 극장가에 내걸린 것이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개봉한 가족영화겠거니 하고 지나칠 뻔했지만 원작을 180도 뒤집은 색다른 포스터에 눈길이 갔다.



영상 미학의 대가 타셈 싱이 감독한 영화 ‘백설공주(원제: Mirror, Mirror)’는 주인공을 모두 21세기에 맞춘 게 특징으로, ‘이제 결말을 바꿀 차례야’라는 카피를 통해 당차고 능동적으로 변한 백설공주를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는 칸 국제영화제 예술가 공로상과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비주얼 아티스트 에이코 이시오카의 유작이기도 했다.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300여 벌의 화려한 의상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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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호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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