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위에는 고깃배가 기우뚱 올라 앉아 있고, 포구에는 갈매기가 오락가락 노닌다. 낭만의 풍경이 가득한 소래포구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전통포구다. 좁은 골목마다 사람들로 흥청대고, 흐드러진 좌판과 비릿한 바다내음이 폐부를 적신다. 소래포구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아련한 향수와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대명사다. ‘포구’라는 명칭 자체에 이미 노스탤지어의 짙은 내음이 묻어나고, ‘소라’와 닮은 소래(蘇萊)라는 지명에도 아득한 동경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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