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대상의 서울옥션 기획 경매 … 중국·홍콩 호조에 국내 시장도 반등 기대
올해 미술시장은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해외 미술시장의 약진 같은 호재, 그리고 양도세 부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뒤 섞여 있다. 올해 처음 열린 미술품 경매 현장을 찾아 한해 전망을 점쳐봤다. 양도세 부과에 따른 논란과 불황에도 잘 팔리는 미술품의 특징도 살펴봤다.
“800(만원), 800 나왔습니다. 가운데 남자분, 네 840 나왔습니다. 880 없습니까? 네 880. 880, 880, 더 없습니까? 880, (탕) 낙찰됐습니다.” 일순간 200여명이 빼곡히 들어찬 공간이 술렁였다. 60만원에서 출발한 이대원의 판화 ‘농원’이 880만원에 팔린 것이다. 애초 이 작품의 추정가는 100만~300만원 수준이었다. 언뜻 긴장감이 흘렀지만 환호성을 지르거나 탄식을 내뱉는 모습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미술시장의 상황을 대변하듯 이날 경매는 2시간 여 동안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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