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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 SF영화로 쉽게 배우는 철학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책을 읽다가 뜻밖의 소득을 올릴 때 가 있다. 마크 롤랜즈가 지은 가 바로 그런 책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은 SF철학이라는 장르에 포함되는 최초의 책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SF철학이란 외계인·로봇·사이보그·괴물 등을 다루는 SF 콘텐트를 매개로 철학의 핵심을 파헤치는 일을 뜻한다.

처음에는 그저 ‘별난 작가가 다 있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나의 선입견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책은 철학의 핵심 내용을 잘 다루고 있었다. SF영화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영화를 빼고 철학에 관한 내용만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모두 10가지의 철학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각 장에는 철학적 주제가 있고 그런 주제를 관통하는 영화가 함께 등장한다. 예를 들어 1장에서는 영화 를 통해 철학과 삶의 의미를 다룬다. 로 ‘우리는 무엇을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을 보며 인격동일성의 문제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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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호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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