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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스피드골프를 아시나요? - 1~2시간에 18홀 도는 ‘마라톤+골프’ 

하프백에 러닝슈즈면 준비 끝 대안 골프로 인기몰이 

남화영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티오프 시간 30~40분 전에 허겁지겁 골프장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는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자 마자 바로 1번 홀로 나간다. 주중에는 덜하지만 주말엔 시간 지연이 기본이다. 티잉그라운드에 서서 앞팀이 홀아웃 하기를 한참 기다리다가 샷을 하곤 한다. 티샷을 하거나 홀아웃을 하면 대부분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 라운딩 중간에 그늘 집에 들러 자장면을 먹고, 막거리 한 사발을 비운다. 경기를 마치면 사우나에 몸을 담근 뒤 김치 전골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게 흔히 봐온 우리의 골프라이프다. 아침에 출발해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이 된다. 하루를 골프로 보내는 셈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1~2시간 내에 18홀을 끝내는 ‘스피드골프’가 인기다. 미국에서 골프의 인기가 정점을 찍은 2008년 이후 골프산업의 하향세와 더불어 이 같은 대안 골프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으로 확산되면서 2년 전부터는 세계 대회까지 열고 있다. 축구공을 발로 차서 넓은 홀컵에 넣는 풋골프가 축구와 골프가 결합된 형태라면 스피드골프는 마라톤과 골프가 결합한 것이다. 풋골프는 유럽, 스피드골프는 미국이 중심이다.

2002년 고교 동창 3명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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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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