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Car | 현대차그룹 연비와의 전쟁 -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비 향상 로드맵’ 발표 … 계열사 주가에 호재될지 관심 

현대·기아차가 연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2020년까지 연비를 올해보다 25%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현대·기아차에는 위기감이 감돈다. 세계 경기 침체와 수입차 업체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다. 이 위기를 연비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가 연비 1~2%를 줄이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내세운 25%는 매우 공격적인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2020 연비 향상 로드맵’을 확정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의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3가지를 기본 골자로 한다. 이번 계획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올 상반기 정 회장이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곧바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고, 단계별 연비 향상 목표와 실행 방안이 수립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보유 중인 10종의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가솔린 라인업부터 가다듬는다.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엔진 종류를 늘린다. 또 중형 승용차에 장착되는 누우 엔진과 소형차에 탑재되는 카파 엔진을 개선한 모델도 곧 선보일 전망이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이 정비되면 다음 타깃은 디젤 엔진이다. 현대·기아차의 대표 디젤 엔진인 ‘R엔진’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대체할 신형 엔진을 개발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261호 (2014.11.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