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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 문학으로 읽는 경제원리 -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의 ‘중상주의’ 

국가의 부 = 금·은의 보유량 … 식민지 쟁탈전, 무역독점 성행 

박병률 경향신문 기자
“열려라 참깨~” 바위문이 스르르 열리자 알리바바의 눈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금은보화가 나타난다. 크고 작은 자루 속에 금화와 은화가 꽉꽉 차있다. 알리바바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열려라 참깨’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암호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 천일야화에 실려 있다. 천일야화는 아라비안나이트라고도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6세기경 페르시아에서 전해지는 1001일 간의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 라는 이름으로 8세기 말경 아랍 어로 번역돼 나왔다. 이후 이라크 바그다드, 이집트 카이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계속 덧붙여져 15세기경에 완성됐다.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아라비아, 이집트, 인도의 설화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왔는데, 작자는 한 명도 알려져 있지 않다.

페르시아에서 전해진 1001일 간의 이야기

천일야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페르시아의 샤리아왕은 아내의 바람을 목격한 뒤 모든 여자를 증오한다. 왕은 밤마다 여자들을 불러들여 잠을 자고 아내로 만든 뒤 다음날 살해하는 일을 반복했다. 백성들의 두려움이 극에 달하자 노재상의 딸, 셰에자라드는 스스로 왕에게 간다. 셰에자라드는 마지막 소원이라며 자신의 동생인 디나르자드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셰에자라 드는 디나르자드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샤리아왕이 들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셰에자라드는 이야기의 절정이 되는 부분에서 내일 얘기하겠다며 이야기를 끊고, 왕은 다음날 이야기를 듣기 위해 셰에자라드를 살려뒀다. 이런 식으로 1001일 간 이야기가 이어진다. 등은 천일야화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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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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