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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 부친이 개척한 섬유산업 첨단 소재로 업그레이드 

IT 접목한 유기태양전지·전자섬유로 사업 재편 그룹 R&D역량 결집한 ‘미래기술원’ 2017년 개관 

이상재 중앙일보 기자 sangjai@joongang.co.kr
지난 11월 8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여느 대기업 상가(喪家)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1000여명의 정치·경제·문화·체육계 인사가 조문을 다녀가는 등 빈소는 장례기간 내내 북적였다. 고인의 외아들인 이웅열(58) 코오롱그룹 회장을 비롯한 1남5녀 등 유가족들은 성심껏 조문객을 맞았다. 잠시 틈을 내 기자는 이 회장에게 부친과 얽힌 추억담을 질문했다. 그의 짧은 대답은 인상적이었다.

“젊은 시절 아버님께서 청동으로 된 독수리와 부엉이 조각상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독수리는 ‘투자는 멀리 내다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 부엉이는 ‘남들이 쉬는 시간에도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는 경영인의 자세를 의미하지요. 지금도 두 작품을 제 방에 걸어두고 명예회장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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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호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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