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보다 조금 더 수익을 올리기 위해 배당주와 인컴형 펀드 등으로 관심을 돌려 수익을 찾아 나섰다.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현실에서 투자처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눈보라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 있듯이 저성장 시대라 하지만, 경기 사이클과는 별개로 성장하는 산업은 존재한다.

최근의 세계 경제상황은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았던 과거에도 성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 사이클에 구애받지 않고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은 항상 존재해 왔다. 성장 산업 내에 위치한 기업은 타 산업 대비 가파른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였고, 이러한 성장이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주가 또한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기록하곤 했다. 최근 경제상황에서는 신흥국 중산층의 부상과 혁신 기술의 발달, 전 세계적 인구구조의 고령화 등 새로운 변화라는 도전에 혁신으로 응전하는 기업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펀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거시경제 환경과 무관하게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디어에 중점을 두고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 펀드다. 이 펀드에서 주목하는 새로운 변화 첫 번째는, 신흥국 중산층의 부상이다. 2020년까지 신흥국 중산층은 약 9억6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선진국 중산층을 웃도는 숫자다. 신흥국 중산층의 다양한 소비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높은 성장성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혁신 기술의 발달이다. 전자상거래의 급증, 다양한 매체와 형태로 축적되는 데이터의 분석과 보안에 대한 중요성 증대는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발달로 연결되고 있다. 세 번째는 전 세계적 인구 구조의 고령화이다. 고령화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 내에서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되도록 젊게 오랫동안 살기 원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장기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요즘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 맥도널드와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보다 웰빙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웰빙식품으로 멕시코 음식(타코·브리또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GRILL)’은 1993년에 설립해 2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며, 주가 역시 2006년 1월 상장 이후 1429%(2014.10.17기준) 올랐다.

스포츠 브랜드의 신흥강자인 ‘언더아머(Under Armour)’는 운동선수들이 유니폼 안에 입는 땀 흡수용 언더웨어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연간 매출액이 20~30% 성장하고 있미국내 매출액 기준으로 아디다스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다.

글로벌 성장주 투자의 성패는 장기적 안목과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에 달렸다. 또한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종목 분석이 필요하다. 때문에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능력이 갖춰진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성장 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거나 수급적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단기투자보다 중, 장기 투자나 연금 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