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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키스의 생물학 - 10초 키스에 박테리아 8000만 마리가… 

네덜란드 연구진 키스 실험 결과 … 키스 자주 할수록 타액 미생물상 비슷해져 

스타브 지브 뉴스위크 기자
8000만 마리의 우글거리는 박테리아를 얻게 된다고? 전혀 로맨틱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초 동안의 키스에서 애정만이 아니라 바로 그 박테리아들도 교환된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원(TNO) 미생물학·시스템미생물학부는 자원한 21쌍에게 먼저 키스 습관에 관한 설문서에 답하도록 한 뒤 ‘대조군을 활용한 키스 실험’에 참여시켰다. 연구자들은 각 쌍들의 타액과 혀 표면 샘플을 수집한 다음 ‘혀의 완전한 접촉과 타액 교환이 이뤄지는 진한 키스’를 나누도록 요청했다. 그런 다음 한쪽 파트너에게 유산균이 살아 있는 요구르트 드링크 50㎖를 마시도록 했다. 파트너 간의 박테리아 이전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표식자 박테리아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연구진은 요구르트 드링크를 마신 파트너의 샘플을 채취한 다음 두 번째로 10초 동안 키스를 하도록 했다. 그 후 다른 파트너에게 똑같이 요구했다.

연구진은 논문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키스를 받는 파트너의 대다수에게서 표식자 박테리아인 유산균 두 종류(젖산간균과 비피더스균)를 확인했다. 10초 동안의 진한 키스마다 평균 8000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이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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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호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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