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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특권의식 극복 - 자존감 살려주되 신중한 직언도 

특권의식 특징은 나르시시즘·공감결여·무한착취 … 전략적 칭찬 필요 

후박사 이후경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LPJ마음건강 대표
“선생님, 벌써 3학기째 논문이 공전하고 있어요. 학위는 대인관계가 생명이라고 하는데, 같은 여잔데도 지도교수님 속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배울 것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몇 년을 더 끌어야 할지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져요. 만나면 매번 모멸감을 느끼고, 울컥 치밀어 오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지도교수를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것 같고….정말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학위를 포기한다는 건 상상도 못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씨는 30대 중반 중견기업 과장이다. 경제학 박사과정을 끝내고 이제 논문만 남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지도교수와의 관계가 껄끄럽다. 그녀는 한마디로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제자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는다. 자기가 요구하는 것이 항상 최우선이고, 자기 방식대로 안 되면 화를 낸다. “내가 누군지 알아요?” 제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여러 학회나 세미나 준비뿐만 아니고, 심지어 은행 일 같은 개인적 심부름도 시킨다. “이 정도 밖에 못해요?” 룰이나 규칙은 마음대로 변경한다. 상황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말을 바꾸고, 약간만 거부감을 비춰도 강력하게 반발한다.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거죠?” 이쪽 분야에서 꽤 알아준다는 교수인데, 제자들끼리 모이면 교수 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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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호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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