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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영의 트렌드 워치] 집 안의 전문가 ‘인스퍼트’가 뜬다 

커피·크림맥주·젤네일 등 전문가급으로 손수 해결 ... 집에 대한 개념도 달라져 

전미영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외부 전문가에게 맡겨야만 가능하던 서비스가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집에서 직접 해결한다고 해서 아마추어처럼 대충하는 건 견딜 수 없다. 커피 한 잔을 내놓더라도 바리스타처럼 하트 하나쯤은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손수 DIY(Do-It-Yourself)를 하더라도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소비자들이 ‘집 안의 전문가(Inspert, Inhouse +expert)’로 변신하고 있다.

집 안에서 소비자가 전문성을 발휘하는 영역은 단연 식품 관련 부문이다. 그중에서도 커피 시장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단돈 몇백원이면 마실 수 있는 일회용 믹스커피 시장과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를 소비한다는 커피전문점 사이에서 ‘홈카페’가 제법 큰 규모로 성장 중이다. 이제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커피는 일반적인 드립 커피 수준을 넘어섰다. 기계 한 대 가격이 수백만원을 훌쩍 넘는다. 커피 전문점에서나 볼 듯한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혼수로 받고 싶은 선물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드립 커피와 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하는 커피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캡슐커피 시장 역시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캡슐커피를 넘어 집에서 직접 커피콩을 볶고 분쇄해 신선한 커피를 내려먹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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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5호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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