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해외 진출은 금융 혁신의 디딤돌 

 

성세환 BNK금융그룹회장
얼마 전 베트남에 다녀왔다. 부산시와 베트남 호치민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부산데이’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벗비엔 응번비엔(以不變 應萬變)’,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변화하는 모든 것에 대응한다는 호치민 전 주석의 좌우명과 같이 오랫동안 두 도시는 각별한 우정을 나누며 경제·문화·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이번에 BNK 금융그룹은 호치민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실과 도서관을 신축하고 각종 교육장비를 지원하는 협약을 했다. 앞으로 두 도시의 우호증진과 상생발전에 힘을 보태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호치민 방문에 앞서 하노이를 찾아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접견했다. 지난해 총리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에 왔을 때 피력한 바 있는 부산은행 호치민 지점의 설립 승인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그는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지점 개설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하노이 영빈관을 떠나 호치민으로 향하는 길, 2011년부터 현지 사무소를 열고 노력한 일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운 한편 부산시와 호치민시가 쌓아온 신뢰 덕택인 것 같아 큰 자부심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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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9호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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