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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그룹의 난임 연구] 저출산 시대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차병원에서 새해 첫 아기 … 아시아 최대 난임 센터 열어 

지난 1월 1일 새벽 0시 0분.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에서 새해 첫 아기가 태어났다. 산모 조진영(40)씨와 남편 정기철(41)씨 사이에서 태어난 ‘딴딴이(태명)’다. 2005년 결혼한 조씨 부부는 2013년부터 임신을 계획했지만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2014년 강남차병원을 찾았고, 시험관아기를 3번 시도하는 3전 4기 끝에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고령 임신이라 임신 후에도 산모 건강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난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임 부부는 21만명에 달한다. 부부 10쌍 중 1쌍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도 난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난임 부부를 위해 오는 2017년부터 시술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난임휴가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상 난임이란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연령이 된 건강한 남녀가 결혼해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1년 넘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다. 결혼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한두 해가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난임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난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진 탓이 무엇보다 크다. 만혼 여성이 막상 출산을 할 때쯤이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난자가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적잖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서도 원하는 시기에 임신하고 무사히 출산하려면 난자를 냉동보관 필요도 있다. 과거 난자은행은 암이나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여성들이 난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만혼 여성이 안전한 임신을 위해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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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호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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