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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종합 2위 | 김윤덕 다우기술 대표] B2B에서 B2C로 사업영역 확장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채비... 전자결제, 영화 제작도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터뜨리기 전 폭탄이 정치적 위력을 가진 법이다. 다우기술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1차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선 다우기술이 언제든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본다. 관련 기술력이 충분하고 자본력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후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다우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우기술은 온라인 기반 증권사 키움증권을 지배하고 있고 관련 IT기술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지분율 제한 탓에 1차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은행법이 개정되기만 하면 다우기술이 언제든지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신생 증권사를 시장 주도적 증권사로 키운 저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올해 1월 4일 다우기술은 김윤덕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영훈 전 대표 사임에 따른 승진 인사다. 시장에선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해온 김윤덕 대표가 올해 사업자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한다. 다우기술은 핀테크 분야 고유 기술력이 뛰어나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융합보안기술, 인증기술, 빅데이터 처리 및 결제 기술, 풍부한 대출 수요자 기반을 모두 가지고 있다. 랜딩 클럽이나 펀딩서클 같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P2P 대출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다우기술은 1986년 설립된 1세대 벤처기업이다.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루션 개발 등 IT 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자회사로 키움증권(지분율 47.7%), 사람인HR(30.3%), 한국정보인증(34.2%) 등을 거느리고 있다. 다우기술은 그룹 내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우데이터는 다우기술을 37.5%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다우기술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매출액을 34.07%, 영업이익은 116.67% 키웠다. 주가도 76.52% 오르며 본지 100대 기업 CEO 리스트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매출증가율에선 8위였지만 영업이익과 주가 등 여러 지수가 고루 증가한 것이 순위 상승에 보탬이 됐다. 안정적인 매출 구성도 한몫했다. 솔루션(소프트·하드웨어 시스템 구축) 38.2%, 서비스(안전거래·전자결재) 39.5%, SM(시스템유지관리) 13.5% 등에서 고루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회사 키움증권의 HTS개발 등 SM 부문은 매출 비중이 작다. 그러나 영업이익 비중이 약 50%에 달해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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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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