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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4년 연속 선정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중국 화장품시장 공략 아모레퍼시픽 아성 도전 

공격적 M&A로 사업 다각화 성공... 연매출 첫 5조원 돌파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 차석용 부회장 취임 후 12년 연속 성장
- 중국서 ‘후’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위협- 14건의 크고 작은 M&A로 회사 키워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5조3285억원의 매출과 6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33.9%가 뛰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화장품(43.2%)·생활용품(16.1%)·음료(37.5%) 등 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었다는 점이다. 2005년 부임한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을 12년 연속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었고, LG생활건강의 연매출은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이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차 부회장이 있다. 그는 쌍용제지·한국P&G·해태제과 등 다양한 소비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의 노하우는 화장품 회사에서도 빛을 발했다. 오죽하면 업계에는 ‘차석용 매직’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차 부회장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기업의 인수·합병(M&A)이다. 가능성이 있는 우량 기업을 싸게 사들여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만든다.

취임 후 차 부회장이 성사시킨 M&A만 14건이다. 1년에 1개 이상의 회사를 꾸준히 사들인 셈이다. 차 부회장은 크고 작은 M&A로 회사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화장품 외에도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카콜라음료(2007년)·다이아몬드샘물(2009년)·한국음료(2010년)·해태음료(2011년)를 잇따라 흡수하며 음료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더페이스샵(2010년)·CNP코스메틱스 (2014년)를 인수한 화장품 사업 부문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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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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